본문 바로가기
맛집탐방러!

충남 아산 가 볼 만한 곳 : 신정호 맛집 북한강 쭈꾸미/ 카페 웜사이트

by 소봉봉 2021. 1. 9.

시원한 바람과 잔잔한 물결의 조화가 멋진

걷기 좋은 명소, 아산 신정호수

신정호수 벤치에 앉아 렌즈를 하늘로 향했다. 마침 예쁜 구름이 보였다.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 생소한 장소에 가보는 것은 때때로 삶에 지친 이에게 큰 위로가된다. 아산에는 이모가 살고 계셔서 종종 와보긴 했는데, 신정호수는 처음 가 보았다. 뚜벅이는 참 모르는 곳이 많다.

 

신정호는 일제 강점기인 1926년에 만들어진 꽤 넓은 인공호수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나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꽤나 많이 찾는다고 한다.

중간중간 호수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을 수 있어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기도 좋을 것 같다.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의 모습이 아름답다.

큰 호수를 둘러싸고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해 있다. 굳이 뭘 먹어야지 하고 찾지 않아도 떡갈비 같은 한식부터 양식까지 식당이 고루 분포하고 있어 산책하다 끌리는 곳에 들어가도 좋다.

음식점 뿐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도 굉장히 많다. 친구들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이곳 신정호를 찾은 일행이 많이 보인다.

내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쭈꾸미! 사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미리 알아보고 왔다는 나의 센스쟁이 친구의 픽Pick 이었다.

사람들이 내부에 방문자 기록을 쓰고, 번호표를 뽑고 줄을 섰다. 마당에 있는 커다란 앵무새와 대화도 나누었다.

우리는 밖에서 메뉴판을 보며 대기하고 있었다.

퐁이가 알아서 주문을 척척 했다.

쭈꾸미 볶음과 공깃밥, 그리고 센스있게 왕새우튀김까지!

쭈꾸미볶음(좌) 과 새우튀김(우)

쭈꾸미 볶음과 새우튀김이 나오자 군침이 돌았다. 사진을 다시 봐도 그런 느낌이 든다

쭈꾸미볶음은 생각보다 꽤 매웠다. 어린이 손님들도 있길래 별로 안 매울 줄 알았는데, 어른도 땀을 뻘뻘 흘리며 먹을 정도였다. 새우튀김은 가격만큼 맛이 딥했다. 쭈꾸미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쭈꾸미의 매운맛이 잘 잡아줬다.

혹시 이 집을 가게 된다면 꼭 같이 드셔보시길

 

쭈꾸미와 공깃밥, 새우튀김까지 해치우고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였다.

분위기가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이들어 마음에 쏙 들었다.

이름은, 웜사이트!

다만, 어르신들이 가시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다.

출입구에 가파른 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젊고 어린 층의 손님이 많았다.

날씨가 좋은 날은 외부에서도 음료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친구가 봐둔 곳이 있다며 이 카페로 나를 데리고 왔는데 계단에서 본인이 헉헉거리는 모습을 보고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코로나 여파로 사람이 적을까 했지만, 빵을 고르는 사람들도 많고 내부에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왜 베이커리 맛집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 눈으로도 맛있잖아...

 

내가 픽한 자리는 윗층에 있는 바로 여기!

전체적으로 화이트앤우드 느낌으로 카페의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이런 모던한 느낌 좋아좋아~

편안한 분위기 속에 친구와 수다를 엄청 떨었다.^^

잠시 후 2층 테라스에 자리가 생겨 이동~!

한참 뒤 테라스쪽에 자리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자리를 이동했다.

카페 자체가 언덕 위에 있기도 하고, 나는 이 카페의 2층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신정호관광지를 비롯한 아산 일대가 약간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 쪽 좌석이 마음에 들었다. 코로나로부터 조금 더 안전할 것 같기도 했고?~^^

 

카페에서 두 시간 정도 있었나보다. 두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바로 앞 신정호수 공원으로 조성된 곳에서 바람을 쐬고 나들이를 마쳤다.

충남 아산에 갔다면, 아산 신정호 관광지에 들렀다 오는 당일치기 코스를 추천한다.

마스크를 꼭꼭 쓰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돌아본다면 힐링데이로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