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단둘이 데이트 하기,
코로나 피해 한적한 금마 나들이 코스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우리는 조용히 길을 나섰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털모자도 나란히 쓰고 따뜻하게 몸을 붙인 우리는 막연히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인 '글로리'로 향했다.
글로리 카페 외부 사진
생각보다 소박한 카페였다.
들어가자마자 좌측으로는 다락방이 있어 사람들이 셋 정도 올라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카페 글로리 창가 측 전경
내가 선택한 자리는 이곳 창가
적당한 하늘 빛과 화단의 꽃들, 밖으로 보이는 한옥의 정취가 소박한 감성을 더해준다.
아몬드크림라떼와 아메리카노, 스콘
귀여운 루돌프 인형과 거울, 그리고 오렌지색 쟁반이 더해져 예쁜 풍경을 만들어냈다.
오랜만에 아이폰이 쉴 새없이 사진을 찍기 바빴다.
기분이 차분하고 조금 울적한 날인데도
적당한 햇볕과 따뜻한 카페 안, 사람들의 작은 대화소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내가 마신 아몬드 크림라떼는 가격이 있긴 했지만, 고소하고 달달하니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료였다.
엄마는 손목 수술을 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조심조심 커피를 마셨다.
우리 모녀는 쿠키보다는 스콘을 선호해서 그걸 주문했는데,
한 개를 먹고 또 같은 스콘을 주문했다.
(참, 엄마는 아메리카노도 맛있다고 한 번 더 리필을 했다. 아메리카노 리필은 1,000원!)
2시간 넘게 많은 대화를 나눈 우리는 카페에서 나와 조금 걷기로 했다.
바람은 차도 햇볕이 있어 걷기가 좋았다.
사람이 많지 않고, 산책로가 잘 조성된 금마저수지
코로나를 피해 산책 코스로 딱!
출처 입력
최근에 엄마가 사이클 동호회에서 라이딩 와 보셨다는 금마저수지로 향했다.
지는 석양이 아름다웠다.
금마저수는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새삼 숙연해졌다.
이 넓은 저수지 주변에 사람이 없고 한적해 더욱 좋았다. 엄마와 나는 속 깊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나는 뭘 그렇게 거스르고자 했을까. 고민이 많아 그런지 심오한 생각도 들었다.
저수지를 따라 걷다보니, 액션하우스 라는 동물체험농장도 보였다.
이곳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해서 꺄르르- 웃는 소리가 들렸다.
관리인에게 교육을 받고 직접 안에 들어가 체험을 해보는 것도 즐거워 보였다.
돼지, 닭, 타조, 등 이름을 모르는 동물들도 보였다.
코로나로 답답하다면 한적하게 익산시 금마면을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한다면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달달한 커피와 산책을 좋아한다면 글로리 카페와 금마 저수지 코스 추천!^^
글로리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고도길 68 1층
금마저수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저는 아직 초보블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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