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는 소봉봉입니다.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요즘,
책의 제목에서 공감이 되서 이 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1. 선택의 기준,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이 편한쪽
인생에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잖아요,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이 편한 쪽을 선택해요.
37p, 출판인 김규항
저자는 이 글에서 '시간이 지나도'에 초점을두어 해석한다.
나는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이 편한 쪽을 선택했던가.
아니다.
사실 나는 감정에 치우치는 편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더 그랬던 것 같다.
마음이 편하기보다는 후회가 없을 편을 선택한다. 나는그래서 내가 했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시간'이 흘러 내 마음이 편안한 쪽을 선택할만한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
2. 좋은 사람이 주는 영향력
53p, 그래픽 디자이너 이기준
성가신 일을 기꺼이 잘해 주고 싶게 만드는 이가 있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이가 있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은 타인에게 영감을 준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잘 살아 보고 싶은 의지가 생긴다.
이 챕터에서 사실 생각나는 사람이 몇 있다. 그중엔 내 직장에서 마주치는 이들도 있는데, 나는 그들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힘들 때심적으로 의지가 되고, 함께 있기만 해도 마음의 경계가 스륵- 풀리는 그런 사람.
그 이들은 도대체 무엇에서 그런 힘을 뿜어내는 걸까.
이 글바닥에서 말하는 '순간 반짝이고 사라지는 빛이 아닌 뭉근하고 꾸준한 빛을 만들어 내는 그런 사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까.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3. 진짜 배려, 진짜 관계의 시작
빨리 회신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 것. 안 바빠보이지 않는다. 배려로 읽힌다
나에게 당혹스러운을 주는 문구. 빠르게 회신하는 것은 배려로 읽힌다는 것.
사람들은 간혹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실제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감정이나 마음으로 느껴지는 때가 많다. 바로 이런 것도 그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예의 없는 메일에는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여도 좋다. 실수는 상대가 했으니까.
기분 나쁨을 표했을 때 상대가 당혹스러워하면 당신 탓이 아니다.
불쾌감을 표현해야 진짜 관계가 시작된다.
나는 기분 나쁨을 잘 표현하는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사실 잘 못했었는데,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불쾌감을 표현해야 진짜 관계가 시작된다' 이 말을 마음에 잘 새겨 용기를 내야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보다 솔직함이 훨씬 마음이 편한 법이고 관계에 유익한 법이다.
4. 사랑의 다른 모습 : 알면서 참는 것
정말 중요한 것은 다 알면서 모른 체 넘어가는 것이다. 사랑에 대해 다 파악하면서 모른 듯이 넘어갈 수 있는 결기나 명랑함이 사랑하는 데 중요하다고 본다
44p, 철학자 김영민
알면서 참는 것. 지금은 분통이 터져도 그 인내를 언젠가 상대는 알게 된다.
언제나 시간과의 싸움은 참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와 같은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음 속 불안감과 초조함 안에서 시간을 믿기란 언제란 참 힘든 것 같다.
특히, 알면서 참는 것이란 더욱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게 사랑이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
5. 지나간 뒤 느껴지는 그 사람의 태도는
사람의 진심을 읽어내는 중요한 거울
47p, 소설가 한창훈
진심이 중요하지만 우리 관계에서 더 필요한 건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오랫동안 친밀했던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의 진심보다 나를 대했던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 태도는 진심을 읽어 내는 가장 중요한 거울이다.
오랫동안 친밀했던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진심보다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
친밀했던 누군가와 멀어짐에서 그 사람이 나를 대하던 태도는 그 무엇보다 강력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라는 말처럼, 이런 느낌은 왜 뒤늦게 한 번 더 머릿속을 스치는걸까.
괜히 마음 한 구석이 아리다.
6. 한 번 써 본 마음은 남죠.
48p, 소설가 김금희
한번 써 본 마음은 남죠. 안 써 본 마음이 어렵습니다.
힘들겠지만 거기에 맞는 마음을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때때로 오해했지만 서로의 진심을 읽는 사이였다.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그도 다르지 않다는 믿음이 있었다.
...서로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변하기 마련인 마음을 붙잡고 서로를 토닥거리며 끌어당길 때, 우리의 첫 마음은 흩어지지 않는다.
내가 알듯 그도 안다.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써봤으니까.
이 일화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변하기 마련인 마음을 붙잡고 서로를 토닥거리며 끌어당겨야 한다.'는 말은 관계에서 서로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서운하고 서먹한 일이 있더라도, 이미 진심을 읽는 사이라면, 그 관계에 대한 믿음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 누구 하나 물꼬를 트면 되는 일이다.
7.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취미 :
위기를 극복하는 힘
51p, 시인 마종기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취미를 갖는 일.
다른 취미 없이 외골수로 살아가면 인생에 있어서 큰일이 닥칠 때 쉽게 이겨 내기 어려워요.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취미를 갖고 그것을 즐기면, 의사로서 좌절하고 봉변을 겪게 될 때 살아 남을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할 때, 어떤 예술이 주는 힘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줘요.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취미를 갖는 일.
외골수로 운동-직장-집 의 일상을 반복하던 내게 힘든 일이 찾아온 적이 있다. 나는 방황했다.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는 심리적 불안감이 지속됐다.
나에게 산책이나 음악 감상 외에 생산적인 취미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던 중 독서, 블로그 와 같은 새로운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몰입하는 일이 생기자 삶이 조금씩 다시 의욕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에 의욕을 가지면, 주변의 것들까지 함께 상생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부분인데 책에 소개 되어 깜짝 놀랐다.
반복되는 삶에 지쳤다면 새로운 취미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총평
이 책은 저자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얻은 교훈을 이 책을 통해 풀어 놓은 듯 했다. 정말 다양한 소재를 다룬만큼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신의 삶과 공감할 만한 소재를 반드시 찾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 내가 고민하는 것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내 고민이 나한테만 있는 큰 문제는 아니구나, 누구나 다 하는 생각이구나 라는 위안을 받으며 이 책을 완독했다
'소봉의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 애덤 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 지음 (0) | 2021.01.12 |
---|---|
[서평] 사랑수업 :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가, 윤홍균 / 사랑에 힘들어 하고 있다면, (0) | 2021.01.08 |
[서평]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 아이 눈높이로 설명하는 쉬운 심리 이야기 (0) | 2021.01.08 |
[서평] 히가시노 게이고 : 동급생 / 십대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 (0) | 2021.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