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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록:)

헝거게임(The Hunger Games) : 판엠의 불꽃(2012)/넷플릭스 영화 추천, 판타지영화, 몰입도 최고, 사회부조리 반영 히어로물

by 소봉봉 2021. 1. 9.

정말 코로나 블루라는게 있는 걸까.

공백이 많은 일상에 무언가를 채워넣고 싶은 마음에 영화 목록을 자주 뒤적이게 된다.

이날따라 그저 가벼운 영화가 아닌, 탄탄한 스토리와 메세지가 담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헝거게임 시리즈물을 접하게 되었다.

영화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벌써부터 몰입도가 고조된당 둥둥..)

12개의 구역은 반란을 속죄하는 의미로

매년 12~18세의 남녀 한 명 씩 추첨으로 지정해

수도인 캐피톨 아레나에서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최후의 생존자만이 우승자가 된다.

이 생존게임을 헝거게임이라 한다.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 ‘헝거게임’.

반란을 속죄하고, 통치자에 대한 복종과 충성의 정신을 추앙하고, 반란을 막고자 하는 취지라는 미명하에 열리는 비합리적, 비인간적인 시합을 배경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일년에 한번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두 명을 선발, 총 24명이 생존을 겨루게 되는 것.

'헝거게임’의 추첨식에서 ‘캣니스’는 어린 여동생(프림로즈)의 이름이 호명되자

동생을 대신해 참가를 자청하며 주목을 받는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예전 12구역 헝거게임 우승자 헤이미치를 만나게 된다.

헤이미치는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게 만들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스폰을 통해 얻은 의약품을 보내주는 등 캣니스의 멘토역할을 한다.

12구역 멘토들의 모습과 시합 전 훈련을 받는 12구역 참가자, 켓니스와 피터의 모습이다.

헝거게임 참가자들은 게임 전까지 최고의 숙소에서 맛있는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등 최상의 대접을 받는다.

죽음 전 받게되는 최후의 대접이라니, 행복할래야 행복할 수 없는 환경이다.

24명의 참가자들이 게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자연 속인 듯 보이지만 게임 컨트롤러들에 의해 조성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들을 서로를 죽이고 살아남아야 한다.

물,약품, 식량 등 보급품 역시 스스로 쟁취해내야 한다.

위 장면은 너무나 무섭고 숨막히는 장면이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생각나는 부분.

이들의 처절한 다툼 현장은 게임내내 경기장 밖 사람들 모두에게 생중계된다.

케이토라는 강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 몇몇 출전자들은 나머지 출전자들을 하나둘 처단하며 다닌다.

이들과 달리 켓니스는 앙심을 품고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도 욕심에 눈이 멀어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운좋게 목숨을 이어간다.

켓니스의 동생 프림로즈 또래의 출전자 '루' 도 켓니스를 잘 따른다. 루의 재치로 마약꿀벌을 이용해 켓니스가 케이토 일당으로부터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루가 그 일당에게 죽음을 당하고, 가장 어린 참가자 루의 죽음으로 민심이 들끓자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규정이 바뀐다.

같은 구역의 출전자가 살아 남을 경우 공동우승으로 인정된다.

피터와 켓니스의 협동은 그때부터 빛을 발한다. 게임 컨트롤러들은 이들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가상의 맹수들을 투입시킨다. 이때 피터와 켓니스는 모든 참가자들을 제치고 공동 우승을 하게 된다.

헝거게임은 국가의 모든 국민들에게 관심 대상이다. 위 인물은 헝거게임쇼 중계 진행자이며 MC이기도 하다.

출전자들이 그와 함께 인터뷰를 할 때, 사람들로부터 환심을 사기 위해 두려움을 숨기고 대담하게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 영화의 과다한 판타지 요소에 몰입하지 못할 거라는 나의 예상과 다르게 헝거게임 자체에 많이 몰입해서, 너무 재미있게도 보았고, 한편으로는 비판적으로 감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열 두 구역 남녀 2명이 출전자로 뽑혀야하는 모두가 두려움에 떠는 상황에서 마이크를 잡은 진행자만 '해피 헝거게임~!'하고 인사를 하고 박수를 친다. 또, 이들을 평가하고 스폰하는 상위 계급 사람들과 이 나라의 국민들은 TV를 통해 실험실 안의 쥐를 보듯 흥미롭게 이들의 다툼을 관망한다.

과연 이 모든 것들이 지난 날 조상들의 반란을 속죄하고, 충성도를 진작시키기 위한 이 게임의 목적에 과연 부합한 것인지. 아니면, 이것들을 핑계로 복종하는 이들에게서 재미를 얻고자 목숨을 착취하는 수단이 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보통 평점으로 영화의 척도를 판가름 하는 나는 이게 왜 평점이 7점대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9점대 영화인데 이정도면 ..?

시즌2에서 주인공은 이 부조리함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벌써 기대가 된다.

웃고 넘기는 킬링타임용 영화가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지닌 영화를 찾는다면,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시리즈1)을 추천한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감독게리 로스출연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우디 해럴슨, 스탠리 투치개봉2012. 04. 05. / 2012. 03. 23.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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